[유머]부부처럼지내기外4편

입력 2008-05-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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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처럼 지내기 강수와 가희는 단둘이 섬으로 여행을 떠났다. 늦은 시간까지 바다 구경을 하던 둘은 배가 끊겨 하룻밤을 같이 지내게 됐다. 둘은 약간의 거리를 두고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강수가 먼저 말을 꺼냈다. “우리 오늘 밤만 결혼한 사이처럼 지내는 것이 어때?” 가희는 약간 망설였지만 순순히 승낙했다. 대답을 들은 강수는 갑자기 일어나 담배를 꺼내더니 가희에게 소리쳤다. “뭐해, 얼른 라이터하고 재떨이 가져오지 않고!” ○모르는 여자 결혼한 지 꽤 되는 중년 부부가 공원을 산책하고 있는데 화끈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두 젊은 남녀가 공원 벤치에 앉아 남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뜨겁게 키스를 나누는 것이었다. 그들을 부러운 시선으로 쳐다보던 부인이 남편에게 대뜸 물었다. “당신은 왜 저렇게 해주지 않죠?” 그러자 남편이 말했다 “난 저 여자를 알지도 못한다구. 정말이야” ○경비행기 어느 부부가 경비행기를 타게 됐다. 그런데, 요금이 너무 비싸 부부는 망설이고 있었다. 이를 눈치챈 조종사가 말했다. “제가 비행하는 동안 아무 소리도 내지 않으면 1만달러를 드리죠.” 부부는 그 제의를 수락했고, 비행기에 올랐다. 조종사는 갖가지 곡예비행을 하며 겁을 줬지만, 부부는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았다. 결국 목적지에 다다른 후 비행기에서 내린 조종사는 말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소리 한 번 지르지 않다니요!” 그러자 남편은 대답했다. “네, 근데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어요.” “정말요? 언제 그러셨는데요?” “내 아내가 비행기에서 떨어질 때 말이에요.” ○버스기사와 승객의 싸움 나는 출퇴근시 버스를 이용한다. 오늘 역시 힘겨운 회사업무를 마치고 퇴근하기 위해 버스를 탔는데 가끔 벌어지는 일이긴 하지만 버스기사와 승객이 말싸움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50살쯤으로 보이는 버스기사와 역시 그 또래로 보이는 승객 한 명이 무엇때문인지 욕을 섞어가며 말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승객이 버스기사에게 싸움에 말뚝을 박는 한마디를 해버렸다. “넌 평생 버스기사나 해라!” 승객들은 아, 버스기사의 패배구나 생각하고 버스기사를 주시했다. 순간 기사의 한마디. “넌 평생 버스나 타고 다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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