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로스트’최후의6인에들다

입력 2008-05-28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시즌6까지출연확정…조연에서출발주인공으로마감
김윤진(사진)이 미국 인기 드라마 시리즈 ‘로스트’의 최후의 주인공 6명에 뽑혔다. 최근 ‘로스트’ 시즌 4의 촬영을 마친 김윤진은 앞으로 시즌5와 시즌6에도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로스트’는 그동안 시리즈가 더해가면서 초반에 등장했던 많은 인물이 목숨을 잃으며 하차했다. 하지만 김윤진은 시즌 6까지 살아남는 6명의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26일 김윤진과 함께 귀국한 소속사 관계자는 “시즌6까지 출연하기로 했다. 시즌5는 8월 촬영을 시작하고, 시즌6은 내년에 스케줄이 확정될 것 같다.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최후의 6명에 포함돼 시리즈 끝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김윤진은 2004년 ‘로스트’가 시작할 때만 해도 거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배우였다. 그녀는 까다로운 오디션을 거친 끝에 조연으로 ‘로스트’에 등장했다. 시즌1에서 김윤진은 영어를 잘 못하는 캐릭터로 설정돼 대사도 거의 없고 극의 비중도 적었다. 하지만 차츰 인기를 끌며 비중이 늘기 시작했다. 시즌1 중반부터 점차 주목받기 시작했고 시즌2부터는 주인공으로 등장해 에피소드도 많아졌다. 미국작가조합 파업으로 3회가 줄어 총13회만 방송된 시즌3에서는 김윤진이 맡은 션의 임신이 방송돼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마침내 시리즈를 이끄는 주역으로 인정받아 시리즈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6명의 주인공 중 하나로 선정됐다. 김윤진은 4년 동안 ‘로스트’에 출연하며 ‘맥심선정 세계 섹시 미녀 100인’에 뽑혔고 TV가이드의 ‘38명의 TV섹시 스타’에 뽑히는 등 미국 내 유명스타가 됐다. 특히 ‘로스트’가 전 세계 210개국에 수출되며 국제적인 지명도도 높였다. 시즌3에서 회당 출연료가 1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정상급 스타로 거듭났다. 하지만 김윤진은 ‘로스트’와 의리를 지키며 많은 부분을 희생하고 있다. 인기가 높아지며 다양한 미국 영화에 캐스팅 제의를 받았지만 ‘로스트’출연을 포기해야만 가능한 스케줄이 많아 고사해왔다. 그녀는 ‘로스트’의 촬영 휴식 기간을 이용 국내에서 ‘6월의 일기’와 ‘세븐데이즈’ 두 편의 영화를 촬영하며 열정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 영화의 경우 스케줄이 조절이 어려워 ‘로스트’를 포기하지 않고 한 작품만 출연을 고수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올해도 5월에 촬영을 시작하는 영화 몇 편에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로스트’ 시리즈를 끝까지 마무리 하기위해 포기했다. ‘로스트’가 마무리되는 내년부터 다양한 미국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