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에푹빠진日개그맨신타로

입력 2008-06-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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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기 예능인 도쿠가와 신타로(31·사진)는 요즘 한국의 MBC ‘무한도전’에 푹 빠져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로 여행을 왔을 때 묵었던 호텔에서 우연히 ‘무한도전’을 보고 애시청자가 됐다. 프로그램을 깊이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 독학으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해 6개월 만에 수준급 언어 실력도 갖췄다. 4월에는 자신이 진행하는 FM쿠호의 프로그램 이름까지 ‘신타로의 무한도전’으로 바꿨을 정도다. 신타로는 ‘무한도전’ 제작진에게 부탁해 멤버들이 쓰는 모자를 얻어 라디오 진행 때마다 쓰고 있다.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테마송 ‘하얀 바람’을 불렀고 무대음악과 대중음악 작곡가로도 활동하는 그는 ‘무한도전’에 매료돼 올해 10월께 한국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타로의 꿈은 ‘무한도전’ 출연이다. 5월 30일 오후 후지Q하이랜드에서 만난 신타로는 “일본 예능프로그램은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느낌이 강하지만 한국의 버라이어티는 돌발적인 상황이 등장해 더 매력적”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무한도전’에서 아버지로 불리는 박명수를 가장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신타로의 남다른 한국 사랑은 신인그룹 리얼에게 방송 출연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야마나시(일본)=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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