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호텔LS 460타보니…부드러운빅세단,힘도좋네

입력 2008-06-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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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럭셔리 세단 세그먼트에서 ‘LS 460’은 분명한 아이덴티티를 지니고 있다. 렉서스의 첨단 기술과 성능, 최신 스타일을 모두 갖추고 있는 ‘LS 460’은 충분히 비싸고, 럭셔리하다. 지갑에 쏙 들어가는 스마트 카드키를 넘겨받고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른 후 지하 주차장을 성급히 빠져나와 LS 460을 천천히 들여다볼 요량으로 햇살이 넉넉한 한강 시민공원으로 차를 몰았다. ○ 디자인과 편의 장치 차에서 내려 외관부터 살펴보니 렉서스 최상위 모델다운 위상이 차 전체를 감싸고 흐른다. 반짝이는 제논 헤드램프가 매력적인 전면은 무뚝뚝함을 덜어낸 고급스러움과 위엄을 갖췄고, 후면은 스포티함과 강렬한 성능을 예감하게 한다. 퍼스트 클래스를 연상하게 하는 실내는 다양한 편의 장치로 가득하다. 파워 리어 시트, 리어 온도 조절 시트, VIP시트 에어백 등은 기본 사양. 뒷좌석 탑승객을 위한 공기정화기, 듀얼 존 리어 에어컨, 리어 쿨링 박스가 장착되어 있다. 천장에는 9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포진해 있고, 시트에는 소형 에어백 8개를 통해 작동되는 다기능 마사지 기능이 적용됐다. 시트는 최대 45도까지 젖힐 수가 있으며 적외선 센서가 무릎, 상체, 양측 시트와의 거리를 측정한 후 이에 맞게 풍량을 조정하는 온도 조절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9개의 스피커가 장착된 마크 레빈슨(Mark Levinson)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은 차라리 영화관이다. ○ 주행 성능 및 승차감 본격적인 주행 체험을 위해 올림픽대로로 차를 몰았다. LS460에는 8단 자동 변속장치와 신형 4.6리터 V8 엔진이 장착되어 최상위 세단에 걸맞는 부드러운 가속과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페달에 잠시 발을 올려놓은 것 같은데 속도감을 느낄 사이도 없이, 시속은 100km를 돌파해 있다.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은 약 5.7초. 이 덩치 큰 세단이 이토록 부드럽고 빠르다는 것에 놀라기에는 아직 이르다. LS460에는 어떤 노면에서도 흔들림 없이 매끄럽게 주행할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이 채택되어 스포츠세단 못지않은 주행성능을 유지한다. 속도를 높여도 변함없이 편안한 승차감과 민첩한 핸들링 응답성은 왜 LS460이 1억원대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이해하게 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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