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UP·패션UP,신차가달려온다…BMW X6·폭스바겐티구안

입력 2008-06-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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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6
BMW X6

마니아가손꼽아기다리는두대의신차
SAC(스포츠 액티비티 쿠페)라는 새로운 장르를 제안한 BMW X6와 콤팩트 크로스오버 차량임을 내세운 티구안은 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신차들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지 그 매력을 들여다보자. ○ 세계 최초 SAC BMW ‘뉴X6’ 2008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BMW 뉴X6는 SUV 시장에 스포츠 럭셔리 개념을 접목시킨 SAV(Sports Activity Vehicle)라는 컨셉트를 내세우며 자동차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BMW X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X6는 기존 X5모델에 본격적인 4도어 쿠페 스타일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한마디로 말해 SUV의 실용성과 스포츠 쿠페의 주행성능을 고루 갖췄다는 말이다. 신차를 보는 첫 번째 감성적인 판단 기준이 외관이라면, BMW X6는 보면 볼수록 또 보고 싶은 매끈한 바디 라인을 자랑한다. ‘역동적’이라는 단어가 양산차량에 적용되었을 때, 특히나 그것이 BMW에서 드러났을 때 바로 ‘이런 느낌’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다이내믹한 BMW X시리즈의 유전자에 BMW 쿠페 특유의 스포티하고 우아한 실루엣이 조화를 이룬 외관은 카리스마 넘치는 전면에 이어 스포티하면서도 신선한 후면에 이르기까지 더할 수 없이 매끄럽다. 기존의 X5가 람보 같은 과격하고 우람한 근육질이었다면 X6는 송승헌이나 비의 몸매처럼 단단하면서도 슬림한 근육질이다. 때문에 더 빠르고 더 강하다. 물론 X6는 X5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차량이지만 비교할만한 마땅한 차량이 없어 X5 견주는 것일 뿐 태생부터가 다르다. X6에는 트윈터보 기술이 적용된 V8 엔진이 장착된다. BMW의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xDrive 시스템과 더불어 혁신적인 다이나믹 퍼포먼스 콘트롤이 적용된 서스펜션을 채용해 기존의 SUV 모델이 흉내 내지 못하는 놀랍도록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다. X6의 직분사 신형 V8 트윈 터보 엔진은 4.4리터 가솔린 엔진에 터보가 2개나 장착되어 무려 407마력을 발휘한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다이나믹 퍼포먼스 콘트롤은 앞뒤 차축의 힘 배분을 자동 조절하면서 좌측과 우축의 토크 및 힘 배분도 가변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급격한 곡선 도로에서도 최고의 정확성을 유지한다. 스포츠 쿠페와 SUV의 유전자를 동시에 지닌 X6는 가공할만한 주행성능과 코너링 능력, 그리고 아찔하도록 매력적인 외관을 겸비해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국내에는 올 하반기에 가솔린과 디젤 모델이 출시된다. ○ 폭스바겐 컴팩트 SUV ‘티구안(Tiguan)’ 폭스바겐의 컴팩트 SUV 티구안은 2007년 11월 독일에서 출시된 이후 3주 만에 유럽에서만 4만2300대의 선주문을 받았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이다. 출시된 이후부터 계속해서 전 세계의 주요 상을 휩쓸면서 컴팩트 SUV 시장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도 이 소식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고, 차량 출시를 목 놓아 기다리고 있다. 이미 인터넷상에 동호회까지 생길 정도다. 이처럼 뜨거운 관심은 왜 생겨난 것일까? 티구안은 SUV의 유전인자를 지닌 콤팩트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일단 독창적이면서도 심플한 외관이 눈길을 끈다. 티구안은 2.0리터 TDI 터보디젤 엔진을 지니고 있다. 동급의 수입 SUV들이 대부분 가솔린 엔진을 채용하고 있는데 반해 디젤엔진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진다. 2000cc 컴팩트 SUV의 융통성에 디젤엔진,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 자동주차 시스템, 폭스바겐 골프를 닮은 부드럽고 안정적인 세단 수준의 주행성능 등을 고루 갖췄다는 것이 티구안이 주목받는 이유다. 세계적으로 충돌 시험에 권위 있는 유로 앤캡(Euro NCAP)에서 별 5개로 최고 수준의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폭스바겐의 최신형 4모션(MOTION)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었다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다. 컴팩트 SUV인 만큼 최대 1510리터까지 확대 가능한 실내 적재 공간과 2500kg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해 다목적 밴의 기능도 충실히 수행한다. 국내에는 7월 9일에 공식적인 런칭 행사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4000만원대 중후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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