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만바꿔‘시즌2’제작확정…최진실·정웅인등그대로출연
톱스타와 아줌마의 사랑을 코믹하게 그린 화제작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시즌2가 무대를 신경정신과로 옮겨 다시 한 번 시청자를 찾는다.
MBC는 4월 인기리에 종영한 주말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극본 문희정·연출 이태곤·이하 내마스)의 시즌2를 11월 수목 드라마로 편성했다.
‘내마스’ 시즌2는 지상파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주연 배우와 연출자, 작가 등 전편의 주역들이 그대로 뭉쳐 만드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진실과 정준호가 연기한 선희와 동철은 이름 그대로 유지하고 시즌2에서도 여전히 앙숙 관계를 이어간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 사람 모두 직업에 변화가 생겼다. 선희는 신경정신과 의사로, 동철은 돈 많은 병원장으로 출연해 전편과 마찬가지로 티격태격하는 다툼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코믹한 사랑을 만들 예정이다. 선희에게 든든한 버팀목이던 정웅인은 시즌2에서는 병원의 고문 변호사로 출연해 물심양면 선희를 돕는다.
‘내마스’의 한 제작 관계자는 “문희정 작가가 완성한 1차 시놉시스에 따르면 톱스타와 가정부에서 의사로 변신한 주인공들이 벌이는 해프닝이 흥미롭게 펼쳐진다”고 귀띔했다.
최진실, 정웅인, 변정수 등은 이르면 9월 초 ‘내마스’ 시즌2 촬영에 돌입한다. 다만 정준호의 경우 6월 말 영화 ‘유감도’ 촬영을 먼저 시작한 뒤 일정을 조정하면서 ‘내마스’ 합류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