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헤어진다음날’, 10년만에힙합으로리메이크

입력 2008-06-23 07: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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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가수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이 10년 만에 힙합으로 재탄생된다. 이번에 발표되는 힙합 버전 ‘헤어진 다음날’은 국내 대표적인 힙합 ‘무브먼트’의 일원이자, 드렁큰타이거와 양동근의 객원 MC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신인 비지(Bizzy)의 데뷔앨범에 수록된다. 비지와 오랫동안 선후배 관계를 넘어선 의형제와 같은 친분을 유지해 온 이현우는 전부터 비지와 함께 ‘헤어진 다음날’의 재탄생을 의논해 왔으며, 이 프로젝트는 기획된 지 7년 만에 비지의 데뷔앨범이 발표되며 현실화됐다. 이번 ‘헤어진 다음날’ 리메이트는 곡 작업이 끝난 이후에 피처링을 섭외하는 보통의 형태와는 달리, 기획 단계에서부터 비지와 이현우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뤄졌다. 원 곡의 멜로디나 가창 부분을 인용하는 보통의 샘플링 작업과 달리, 원곡의 가창자인 이현우가 힙합으로 편곡한 곡의 콘셉트에 맞게 다시 불렀다. 또한 이현우는 자신의 노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헤어진 다음날’ 힙합 버전에 대한 원작자의 권리를 아무 조건 없이 허락했다. 비지의 데뷔 앨범은 27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동시에 발표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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