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피아에최초로‘사운드수퍼바이저’로참여

입력 2008-07-10 04: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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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컴퍼니 괴수인디진 레이블의 간판 밴드 피아(Pia)가 4집 ‘워터폴스’(Waterfalls) 이후 1년 만인 17일 신곡들과 리메이크 리믹스곡들이 포함된 스페셜 EP ‘어번 익스플로러’(Urban Explorer)로 돌아온다. 4집 음반 발표 이후 여섯 차례의 단독 공연을 비롯한 라이브 무대를 통해 음악 팬들과 교감해온 피아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새로운 곡 작업에 착수해 음악적 에너지를 본 앨범에 쏟아 부었다. 요한(보컬), 헐랭(기타), 기범(베이스), 혜승(드럼), 심지(FX, 피아노)로 구성된 밴드 피아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이번 앨범에서도 전곡의 작사, 작곡은 물론 레코딩, 믹싱, 프로듀싱까지 멤버들이 직접 담당한 것은 물론 심지가 믹싱 엔지니어로도 참여했다. 기존의 록 밴드의 음악이 기타와 베이스 리듬 위주였다면, 이번 피아의 음악은 보다 전자음악에 가깝고 춤음악인 것이 특징으로, 기존의 피아 음악에 가까운 곡들과 리믹스곡들 또한 포함되어 있어 피아가 선사하는 종합선물세트라고 봐도 될 것이다. 또한 서태지가 기존의 피아의 음반에 제작자(Executive Producer)로 참여해 음악적 조언을 해줬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서태지가 제작자는 물론 본인의 음반 외에 최초로 사운드 수퍼바이저(Sound Supervisor)로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매 음반과 공연마다 최고의 사운드를 선사하기로 유명한 서태지는 이번 음반의 사운드와 관련하여 그의 오랜 레코딩 경험과 노하우를 피아 음악에 잘 적용함으로써 세심한 조언과 노력을 아끼지 않아 음반의 완성도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다분히 사회비판적인 곡으로 이 모순투성이 도시의 탐험가이고자 하는 타이틀곡 ‘어번 익스플로러’를 포함한 모두 4곡의 신곡은 이러한 피아 음반의 성격을 잘 나타내주고 있으며, 이 외에도 3집에 수록됐던 ‘스틸 고잉 다운’을 전혀 다른 가사와 멜로디로 리메이크한 ‘실버’, 4집의 ‘디 오라클’, ‘블랙 피쉬 스윔’의 리믹스곡 등 모두 7곡이 담겼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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