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그룹 빅뱅의 태양이 세계적인 팝스타 앨리샤 키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8월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4년 만에 내한 공연 ‘애즈 아이 앰 투어’를 여는 앨리샤키스가 오프닝 게스트로 태양을 지목한 것이다. 앨리샤 키스는 단 3장의 앨범으로 11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거머쥔 세계적인 스타로, 전 세계 음반 판매량이 2천500만 장에 달한다.
앨리샤 키스 측은 4년 전 내한 공연 때도 국내 여가수 중 최고의 실력파라 불리는 가수 거미를 오프닝 게스트로 세우는 등 명성에 걸맞게 오프닝 게스트 선정에도 상당히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오프닝 게스트는 누구일지 국내 가요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려있었다.
앨리샤 키스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은 소니비엠지 측은 “이번 오프닝 게스트 선정도 앨리샤 키스의 명성에 걸 맞는 가수를 찾던 중 최근 국내 R&B가수로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고 있는 태양이 적격이라고 판단, 요청하게 됐다”며 태양을 선정한 이유를 전했다.
태양은 5월 빅뱅 멤버로는 처음으로 솔로앨범 ‘핫’을 발표하고 ‘나만 바라봐’로 일반 대중뿐만 아니라 유희열, 성시경, 에픽하이 등 이례적일 정도로 선배 가수들로부터 칭찬릴레이가 이어지는 등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태양은 이번 소식을 듣고“앨리샤 키스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적으로 영향을 받은 뮤지션이다. 지난 내한 공연도 매우 감명 깊게 봤었다. 이번 오프닝 게스트로 서게 돼서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대 여성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앨리샤 키스 공연은 현재 인터파크에서 20일까지 바캉스 할인으로 전 좌석이 1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중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