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밴드,타타클랜“불량식품같은우리노래…맛있게잡솨~”

입력 2008-07-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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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他:다를 타) 타(打:칠 타) ‘다르게 두드린다’. 퓨전 힙합밴드 타타클랜(사진)은 다른 방향으로 두드리는 문화 예술가를 표방한다. 전자사운드가 강하게 가미된 힙합 음악으로 1집을 발표한 이들은 “우리의 노래는 불량식품 같다”며 “한 번 맛보면 끊을 수 없는 불량식품을 판매대에 많이 진열했으니 맛있게 ‘잡솨’ 주시면 고마울 것 같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타타클랜 리더 공명정대는 2005년 조PD의 프로젝트 앨범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했다. 언더그라운드 클럽에서 공연을 하며 실력을 쌓아왔고 가장 먼저 타타컴퍼니에 소속돼 솔로 앨범 ‘웰컴투 타타클랜’을 내기도 했다. ‘분위기 메이커’ 릴치이지는 미국에서 살다가 타타 컴퍼니를 우연히 알게 됐고 공명정대의 솔로 앨범 백업 멤버로 참여하면서 팀에 합류했다. 레게머리가 인상적인 보컬 본파는 남궁연 악단과 라틴재즈밴드, 록 밴드 등에서 크로스오버 음악을 했고 그 역시 우연한 기회에 타타클랜에서 활동하게 됐다. 이렇게 모인 타타클랜의 타이틀곡 ‘젓가락’은 ‘신나고 재미있는 음악을 하자’는 이들의 성향에 딱 맞는 곡. 힙합밴드라고 해서 대중적이지 않은 음악을 생각했다고 했더니 이들은 “음악에 구분을 두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세 명의 악동들은 이번 타타클랜의 1집은 작사·작곡·프로듀싱까지 모두 자신들이 했기 때문에 앨범에 더 자신있다고 했다. “저희 노래의 특징은 가사가 재미있다는 거예요. ‘선탠’이라는 곡은 어려운 시국에 놀러 가고 있는 이들에 대한 충고도 있고, 한 청소년이 자살하는 장면을 리포터가 보도하는 식의 곡도 있고 노래마다 메시지가 담겨 있죠(릴치이지). 이제 남은 건 방송 심의만 통과하는 건데…(본파).(전원 웃음)”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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