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자 핸드볼의 열혈 팬!”
바쁜 일과로 정상적인 TV 시청이 불가한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할까. 더군다나 요즘 같은 올림픽 시즌에 말이다.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극본 이은영·연출 장태유) 촬영에 한창인 배우 문근영(사진). 그녀는 자신의 밴 승합차에 위성 안테나를 설치, 짬짬이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손에 땀을 쥐며 목청껏 화이팅을 외치는 종목은 다름 아닌 여자 핸드볼.
문근영의 한 측근은 한국 여자 대표팀이 헝가리와 예선전을 치른 17일 “촬영 일정과 함께 확인하는 게 바로 여자 핸드볼의 경기 스케줄”이라며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예선 전 경기를 본방송으로 시청할 순 없는 상황이나 그럴 때면 하이라이트라도 꼭 챙겨보는 열성 팬”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밴 승합차에 위성 안테나를 달아 핸드볼 경기를 시청한다”며 “이동 중 시청이 가능한 DMB는 촬영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멀리하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