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븐(사진)이 워밍업을 마치고 미국 활동 초읽기에 들어갔다.
2006년 미국 진출 계획을 밝힌 세븐은 그동안 미국에서 현지 무대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해 왔다. 최근 세븐은 미국 대형 레코드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데뷔를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븐은 2006년 YG패밀리 10주년 기념 공연차 미국 뉴욕 이매진 아시아TV 시어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진출을 공언한 바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세븐의 데뷔 싱글을 벨러스트 엔터프라이즈 대표 마크 쉬멜과 공동 제작했으며, 3월에는 미국 뉴욕 메리타임 호텔에서 프리뷰 파티를 열고 미국 시장에 세븐의 존재를 알렸다.
프리뷰파티 당시 린킨파크와 블랙아이드피스가 소속된 미국 연예기획사 인터스쿠프(Interscoop)와 음반사 소니BMG의 고위 관계자, 자이브 레코드사 측에서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회사명을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미국 대형 음반 기획사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내년 초 활동을 목표로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진출을 알린 지 2년 만에 활동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 시스템은 한국과 달리 프리뷰 파티 등을 통해 먼저 가수의 기량을 선보인 후 음반 기획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라며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워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전했다.
미국 활동 때문에 세븐의 한국 활동은 앞으로도 기약이 없는 상태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세븐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당분간은 미국 활동에만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