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가 ‘오토바이 악몽’을 겪고 있다.
남성듀오 먼데이키즈의 고 김민수가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지 넉 달 만에 또 다시 20대의 전도유망한 모델 출신 연기자 이언이 오토바이 사고로 참변을 당했다.
이언은 21일 새벽 1시 30분께 모델 출신 연기자 이언(본명 박상민)이 서울 한남동 고가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사망했다. 이에 앞서 김민수는 4월 29일 서울 신림동 신림중학교 앞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커브길에서 가로수를 들이받고 숨졌다.
이 같은 사망사고 외에도 오토바이 사고는 지난해에도 많은 연예인들에게 크고 작은 부상을 안겼다.
지난해 8월 남성듀오 유리상자의 박승화는 녹음을 마치고 스쿠터로 귀가하던 중 서울 을지로의 한 교차로에서 승용차에 부딪혀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다. 한동안 지팡이 신세를 져야했고, 음반을 낸 후 방송에서도 한동안 앉아서 노래해야 했다.
배우 최민수와 주지훈는 지난해에, 강지섭은 2006년에 오토바이 사고로 부상을 입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앞서서는 2000년 클론의 강원래는 서울 이수교차로에서 불법 유턴하던 승용차에 치여 하반신 마비의 장애를 입었고, 이덕화는 1977년 오토바이 사고로 3년이나 병원신세를 져야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