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결산②]올림픽에플러스스타vs마이너스스타

입력 2008-08-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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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미니홈피에‘낙점’반겨…김성은,최민호‘찜’에응원화답
베이징 올림픽은 스포츠 선수들만의 잔치는 아니었다. 스포츠와 뗄 수 없는 연예인들도 응원단과 보조해설자로 나서 올림픽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한편에서는 메달리스트들이 ‘이상형’으로 꼽아 덩달아 유명세를 치른 연예인도 나왔다. 유재석은 올림픽에서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연예인이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일환으로 19일 남자 평행봉 개인 결승에 보조해설자로 참여한 유재석은 이를 위해 1년 전부터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다. 오랜 시간 투자는 실전에서 빛을 냈다. 경기 중계를 맡은 김동화 해설위원이 시청자에게 다소 생소한 해설을 할 때면 유재석은 직접 나서 자세한 부연설명을 유도해 ‘국민MC’다운 역할을 해냈다. 연기자 김래원과 김성은은 메달리스트의 이상형으로 꼽히면서 새삼 주목받았다. 김래원은 한국 여자 펜싱 첫 은메달리스트 남현희 선수에게 이상형으로 꼽힌 뒤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남 선수를 응원해 분위기를 달궜다. 그 뒤 김래원과 남현희 선수는 서로의 미니홈피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상대방을 자주 언급하면서 적극적으로 응원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김성은도 마찬가지다. ‘한판승의 사나이’ 유도 금메달 최민호 선수로부터 이상형이란 말을 들은 김성은은 한 방송 프로그램의 주선으로 전화통화를 하며 우정을 쌓았다. 이에 더해 김성은은 출연 중인 KBS 2TV ‘불후의 명곡’을 통해서 최민호의 이상형이란 사실을 유머 소재로 택해 색다른 재미를 줬다. 반면 강병규는 올림픽을 통해 때 아닌 구설수에 오른 불운한 연예인이다. 문화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연예인 응원단을 꾸려 베이징으로 향했던 강병규는 MBC와 야구 해설자 섭외 여부를 놓고 엇갈린 입장을 나타내 논란을 빚었다. 강병규는 MBC를 상대로 공개사과를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응원단장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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