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탑자살해프닝그후반응…

입력 2008-11-05 12: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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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행”가슴쓸어내리고“항의하자”분노…발끈…
“최진실이 떠난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 해프닝이….”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21)이 5일 오후 갑자기 병원 응급실에 실려오면서 퍼진 ‘자살기도설’은 이날 저녁부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다. 특히 그의 병원 입원 이후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가 있자, 그룹의 팬을 비롯한 누리꾼들의 혼란은 더욱 커졌다. 이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소문을 강력하게 부인하자 빅뱅의 팬들은 강한 분노를 나타냈다. 최근 연예인의 우울증과 그로 인한 자살이 큰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특히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지 채 한달도 되지 않은 가운데 ‘자살기도설’이 불거져 파장은 더욱 컷다. 한 누리꾼은 “최진실 떠나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런 해프닝에 화가 치솟는다”며 화를 억누르지 못했다. 5일 오후 탑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내용이 보도된 후 각 인터넷사이트에는 탑의 자살기도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려는 누리꾼들의 문의가 잇달았다. 가장 격한 반응을 보인 것은 역시 빅뱅의 팬. 이들은 공식 팬 사이트를 통해 논란이 된 보도를 한 언론사를 비판하며 공식 항의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한 팬은 “너무 놀랐다. 최근 연예인의 자살이 잇달았기 때문에 해프닝 이상 큰 충격을 받았다”며 분노를 표현했다. 또 다른 복수의 팬들은 “우리가 소속사는 아니지만 충격이 컸던 만큼 법적인 대응을 해야한다”는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각종 포털 사이트의 연예 게시판에서도 탑의 ‘자살기도설’은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 많은 누리꾼들도 “최진실의 죽음 이후 언론사가 ‘베르테르 효과’라고 너무 성급하게 판단한 게 아니냐”고 비판을 했다. 더구나 5일은 공교롭게 빅뱅의 2집 정규 앨범이 발매를 시작한 날이어서 팬들의 반응은 더욱 격앙됐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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