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이이렇다니…그것이알고싶다

입력 2008-11-15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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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연출 한재신)가 경남 하동군 청학동 서당촌을 고발한다. 방학이면 전국에서 학생들이 모여들고, 평소에는 도시학교를 떠나 산촌 유학을 온 학생들을 위해 장기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이다.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유명 훈장, 왼쪽 팔꿈치 골절상을 입은 초등학생을 방치한 서당 등 청학동의 이면을 파헤친다. 청학동 주민을 인용, “누구나 간단하게 서당을 세울 수 있는 지금 학력이나 한문실력이 의심될뿐 아니라 교육철학이 없는 훈장들이 세우는 서당이 늘고 있다”면서 “유교사상과 민족전통의 예를 가르쳐 인간성 회복을 내세우는 서당의 교육이념은 그저 광고일뿐 서당은 학생들을 상대로 돈 버는 사업이 돼가고 있다”고 폭로한다. 서당의 교육 프로그램은 수준 이하이고, 한자와 인성교육은 거의 레크리에이션 수준의 전통놀이 체험이 전부라는 주장도 소개한다. 지리산 삼신봉 동쪽 기슭 해발 800m에 자리 잡은 청학동에는 학생 2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들을 비롯, 서당 20여곳이 있다. 서당 설립과 운영 관련 법률은 없다. 서당의 교육 프로그램을 점검할 기관도 없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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