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간첩’김수임이야기,한미합작으로영화화

입력 2009-02-17 01: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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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정국 여간첩이라는 낙인이 찍혀 스러져간 김수임의 이야기가 한미 합작 영화로 만들어진다. 제작사 액티버스엔터테인먼트는 미국의 하이드 파크와 FFS 등과 손잡고 김수임의 이야기를 영화화하는 ‘어겐스트 컨스피러시’(Against Conspiracy)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영화는 한국 70%, 미국 30%의 분량으로 촬영되며 2010년 전세계 상영을 목표로 한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액티버스엔터테인먼트는 이를 위해 2006년 김수임의 유일한 혈육인 아들 김원일씨에게 영화화에 관한 권한을 취득했다. 액티버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수임은 1940년대 말, 해방정국에서 미 군정 헌병대장 존 베어드 대령과 동거하며 남로당 당원 이강국에게 정보를 전하는 등 간첩 혐의를 받아 사형당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의 기밀문서 등이 공개됨에 따라 김수임 사건에 대한 다양한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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