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만남…, 하지만 조심스럽다.”
배우 이진욱이 톱스타 최지우와의 핑크빛 무드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진욱은 열애설이 불거진 19일 오후 스포츠동아와 나눈 단독 전화 인터뷰에서 긍정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진욱은 “교제설이 나오고 나서 최지우와 전화통화를 했다”며 “지금 그녀가 많이 걱정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교제 사실을) 받아들이는 건 결국 대중의 몫이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다”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진욱은 MBC 드라마 ‘에어시티’에 최지우와 함께 출연한 것이 자신들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된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 이후 2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감정을 교류하게 됐다면서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끼리 만난다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는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진욱은 핑크빛 소문이 수면 위로 오르며 제기된 ‘결혼설’에 대해 “이야기가 오간 적도 없는 일”이란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이진욱은 “나는 올해 안으로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며 현재로선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충실할 뿐이란 입장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인터뷰 내내 이진욱은 연인 최지우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진욱은 “이 일로 (최지우의) 이미지나 연기자로서 활동에 타격이 온다면 불행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하고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밸런타인데이는 어떻게 보냈는가’란 질문에 대해 “각자 드라마 촬영으로 만나지 못했다”며 “서로를 부르는 별도의 호칭은 없다”고 밝혔다. 최지우는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스타의 연인’에 출연했으며, 이진욱은 SBS 주말극 ‘유리의 성’에 출연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07년 방영된 MBC 드라마 ‘에어시티’에서 국제공항에 근무하는 선후배 사이로 나와 연기 대결을 펼친 바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