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집‘소리,소리’발표‘슈퍼주니어’13명개성만점춤판 

입력 2009-03-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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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안무담당이춤지도…세련된무대기대하세요”
“이제부터가 진짜 슈퍼주니∼어예요.” 1년6개월 만에 3집 ‘소리, 소리’를 발표한 남성 13인조 슈퍼주니어. 앨범 발표일이던 12일 스포츠동아를 찾은 이들은 ‘완전생얼’이었다. 이날 새벽까지 춤 연습을 하느라 숙소에서 잠깐 눈만 붙이고 나왔던 터라 ‘꽃단장’은 커녕 겨우 세수만 하고 나왔다고 한다. 너무나 피곤에 지친 얼굴이어서 인터뷰가 가능할까 우려됐지만, 새 앨범 이야기에 들어가자 눈이 반짝였고 신난 미소가 흘렀다. “이번 앨범, 트렌디하고 패셔너블한 앨범이죠. 노래를 녹음하고 무대를 준비하면서 자유분방한 모습…, ‘이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3집은 가장 발전된 앨범이에요.” 시원이 먼저 앨범 소개를 근사하게 하자 다른 멤버들도 경쟁하듯 한마디씩의 자랑 같은 소개가 이어졌다. “1, 2집보다 3집에 우리 의견이 많이 반영됐어요. 그래서 슈퍼주니어다운 앨범이라 할 수 있어요. 세계적인 안무가가 춤을 가르쳐줘 무대도 과거와 달라요. 의상도 통일성이 아닌 각자 멤버의 개성이 담긴 옷이에요. 너무 무대의상 같지 않고 평상복에 가까워요.”(예성) “1, 2집 때는 애써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려 했는데, 이번이 오히려 더 남자다운 모습인 것 같아요. 이번엔 틀을 좀 깼어요. 군무가 아닌 멤버가 다 다른 춤을 추면서도 조화를 이뤄요.”(신동) ○서브-유닛 눈부신 성과…그래도 1년 만에 다시 모이니 설레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앨범 이야기를 하며 신이 난 것은, 팀이 여러 서브-유닛으로 나눠져 활동하다 1년여 만에 다시 뭉친 것에 대한 설렘도 크기 때문이다. 슈퍼주니어는 그동안 슈퍼주니어-해피, 슈퍼주니어-엠 등으로 소그룹으로 분리해 활동을 해왔다. “유닛활동하면서 슈퍼주니어의 소중함을 새삼 알았어요. 슈퍼주니어-엠 친구들이 특히 중국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활동을 해왔는데, 이들이 어서 돌아오기를 기다렸죠. 슈퍼주니어는 13명이어야 한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어요.”(예성) 한경, 시원, 려욱, 규현, 동해 등 슈퍼주니어 오리지널 멤버에 헨리, 조미 두 명의 현지 가수로 구성된 슈퍼주니어-엠은 지난 해 4월 중국 현지에서 데뷔해 지난 1년여 간 큰 활약을 펼쳤다. 한경은 지난 해 8월 2008 베이징 올림픽 성황봉송 주자로 나섰고, 같은 해 12월에는 외국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우표 모델이 됐다. 또 CCTV-MTV ‘음악성전’ 최고 인기 그룹상, ‘동남경폭음악방’ 최고 인기 그룹상, ‘2008 성광대전’ 중국 최고 인기 그룹상, ‘BQ2008 홍인방 시상식’ 아시아 최고 그룹상까지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음악풍운방 신인성전’에선 중국 최고신인 인기그룹상도 수상했다. “중국 어디든 알아보고, 시골의 나이 많은 어른들도 알아봐주셔서 많이 놀랐어요. 특히 한류가수가 아니라 신인가수로 진출해 얻은 성과여서 뿌듯합니다.”(규현) 이처럼 슈퍼주니어-엠이 중국에서 탄탄한 기반을 닦아 놓은 덕에 향후 예정된 슈퍼주니어의 아시아 투어가 한결 손쉬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3집 타이틀곡은 ‘소리, 소리’로, 멤버들의 특징이 가장 잘 섞이고 융합된 곡이다. 기존의 강렬하고 무거운 스타일을 벗은 펑키한 곡이다. 이 외에도 댄스, 팝발라드, R&B 등 다양한 장르의 12곡이 수록, 한층 트렌디한 색깔로 바뀌었다. ‘소리, 소리’의 무대도, 비욘세,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의 안무를 담당한 미국의 유명안무가 닉 베스가 춤을 지도해 세련미를 준다. “슈퍼주니어가 올해로 데뷔 5년차를 맞았어요. 이번 앨범은 사람으로 치면 사춘기가 지난 성장기라 할 수 있죠. 앞으로의 성장도 지켜봐주세요.”(신동) “오랫동안 이 앨범을 준비했어요. 그간 슈퍼주니어가 예능인으로 많이 부각됐는데요, 편견을 버리고 봐주세요. 앞으로 무대에서, 가수로 자주 만나겠습니다.”(은혁)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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