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세계로GO! GO!]③송강호“나,영어만됐어도할리우드서떴겠지?”

입력 2009-03-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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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할리우드진출최후장벽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해외에서도 명성이 높은 송강호. 그는 요즘도 꾸준히 할리우드로부터 출연제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송강호는 매번 할리우드의 구애를 정중히 사양하고 있다. 송강호가 할리우드의 제안을 사양하는 것은 언어 때문. 그는 “영어로는 최고의 연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출연을 거절해왔다”고 밝혔다. 한국 스타들의 해외무대 진출에서 가장 큰 장벽은 언어다. 그리고 필수조건의 첫째도 언어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스타를 해외 캐스팅 디렉터에게 소개하는 스타서밋 아시아에서도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냐?”다. ‘로스트’ 시리즈 김윤진, ‘드래곤볼 에볼루션’의 박준형 등 성공적으로 해외무대에 안착한 스타들 중 상당수가 미국에서 성장했거나 유학경험이 있어 영어 구사가 자유롭다. 하지만 해외에서 성장했거나 유학파가 아닌 스타들도 뼈를 깎는 노력으로 언어를 극복, 해외에서 뛰고 있다. 할리우드 대형 블록버스터 ‘G,I조’와 예술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해외활동을 하는 이병헌은 4년간 개인과외를 통해 영어를 익혔다. ‘스피드레이서’, ‘닌자 어쌔신’등 배우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비도 데뷔 직후 전담 영어강사로부터 교육을 받으며 해외 진출을 준비했다. 얼마전 미국영화 ‘춤추는 닌자의 전설’의 여주인공으로 해외에 진출한 강정화는 “제작사가 캐스팅 때 영어 구사 가능 여부를 첫 조건으로 내걸었다. 유학 때 배운 영어가 아니었다면 출연이 어려웠을 거다”고 말하며 “촬영을 하며 동료배우, 스태프와 의사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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