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활동 재개에 나서는 톱스타 전지현이 그 첫 무대로 해외 시장을 지목했다. 전지현(사진)은 첫 해외 진출작인 영화 ‘블러드:더 라스트 뱀파이어’의 5월29일 일본 개봉을 앞두고 31일 현지로 갔다.
이번 일본 방문에서 무려 20여개 언론매체와 인터뷰 등을 갖는 전지현은 개봉 일정에 맞춰 5월 일본을 다시 찾아 흥행의 불씨를 댕길 태세다. ‘블러드:더 라스트 뱀파이어’가 일본 작품을 원작으로 한데다 현지 관객의 관심이 높아 잇따라 프로모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 휴대전화 복제 파문을 겪으면서도 의연한 자세를 잃지 않은 전지현은 현 소속사 싸이더스HQ와 전속 재계약을 맺었다. 싸이더스HQ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약 두 달 동안 ‘블러드:더 라스트 뱀파이어’의 해외 개봉에 맞춘 프로모션에 전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블러드:더 라스트 뱀파이어’가 일본과 함께 5월 중순 러시아, 6월12일 영국, 6월17일 프랑스 등에서 잇따라 개봉함으로써 더 넓은 시장을 목표로 프로모션 활동 등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블러드:더 라스트 뱀파이어’는 프랑스 파테사가 투자배급 및 제작사로 참여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현지 방문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공개된 이 영화의 영국 개봉 포스터 역시 이 같은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그 동안 이미지컷과 함께 다양한 스틸로만 구성됐던 것과 달리 영국 버전 포스터는 전지현을 단독으로 내세우고 있다. 흡혈귀에 맞서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속에서 전지현은 인간과 흡혈귀의 혼혈로 흡혈귀를 처단하는 여전사역을 맡았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