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밤11시…거제공연‘이소라투어’눈길확∼

입력 2009-05-0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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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팬들과교감…특별대우”
가수 이소라가 잇따른 이색 행보로 가요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해 노래의 제목이 없는 앨범을 발표해 눈길을 끌더니, 최근 시작한 소극장 장기공연은 일요일 공연시간을 밤 11시로 정했다. 이튿날이 평일인 월요일인 점을 감안하면 직장인 팬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시간이다. 공연시간이 3시간 안팎이기 때문에 다음말 오전 2시나 돼야 공연이 끝난다. 그런가 하면 6월부터 시작되는 전국 투어에서는 공연 지역에 제주와 거제를 포함시켰다. 전국의 소도시를 샅샅이 도는 투어가 아닌 4개 도시 투어에 제주와 거제를 공연지로 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앞으로 투어지역을 확대할 예정이지만 우선적으로 서울과 제주, 거제 그리고 대구를 결정했다는 것은 그의 독특한 행보를 실감케 한다. 이소라 측에 따르면 일요일 공연을 밤 11시로 정한 것은 ‘진정한 팬들’과 교감하기 위해서다. 일요일 공연에서 이소라는 다른 날과 다르게 팬들과 더욱 가까이 하고 노래도 다양하게 들려주는 등 관객들을 ‘특별대우’ 해준다. 또한 거제를 투어지역에 우선적으로 포함시킨 것은 그녀의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이다.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이소라는 자신의 출생지에서 공연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통영과 가장 가까운 거제에서 공연을 하기로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스포츠동아 인기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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