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음반사연말통합시상식만든다

입력 2009-05-1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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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YG등뭉쳐‘KMP…’발족…차트객관화·공익사업등추진
대형 음반기획사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음악시상식이 공정성과 편향성 논란에 시달린 연말 대중음악 시상식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스타제국 엔터테인먼트, 라인미디어 등 가요계의 대표적인 대형음반기획사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는 14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코리아 뮤직 파워(이하 KMP) 프로젝트’를 발족했다.

‘KMP 프로젝트’는 ○음반(음원)제작 및 유통활성화를 위한 저작권법 개정 및 콘텐츠 유통개선 사업추진, ○공정한 차트를 기반으로 한 음악시상식 사업 지원 및 추진, ○드림콘서트를 비롯한 공익사업 추진, ○미디어 정책에 대한 공동대응 등으로 구성된 음악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실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중 특히 많은 관심을 모으는 것은 기존 방송사 중심의 연말 음악 시상식에서 벗어난 통합 시상식. 하지만 14일 기자회견에 나선 대형 음반기획사 대표나 연제협 관계자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입장만을 강조할 뿐 시상식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KMP측은 “그동안의 시상식은 심사기준이 일정치 않고 제작사들이 납득할 수 없는 것이 있어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다. KMP는 제작사나 국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만드는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KMP는 저작권을 특정 단체에서 독점 관리하는 것, 독점적 시장지배권자인 미디어가 콘텐츠 제작을 겸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으나 역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KMP측은 “큰 기획사들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면서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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