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프링준서,자해없어…서울옮길예정

입력 2009-05-21 16: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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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프링 준서

잠적 하루 만에 발견된 남성 듀오 블루스프링의 준서는 자해나 음독을 시도하지 않았고, 발견 당시 응급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음성소방서 119구조대에 따르면 준서는 21일 낮 12시 4분께 충북 음성 생극면의 한 납골당 입구 도로 풀섶에서 빗속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준서는 장시간 비를 맞은 탓에 저체온증과 산소부족 상태였지만, 119구조대의 응급조치로 곧바로 의식을 회복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납골당을 찾은 주민의 신고로 당시 준서를 구조한 음성소방서 서기석 소방사는 “발견 당시 의식이 명료하지 않았지만, 미약하게 있었다. (준서를)구급차로 옮긴 후 기본적인 건강상태를 체크한 결과, 혈압은 정상이었지만 장시간 빗속에 노출돼 체온이 낮았고 산소포화도가 좀 떨어져 있었다”면서 “우선 핫팩으로 체온을 올리면서 산소를 공급하니까 곧바로 의식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자해 여부에 대해서는 “몸에 상처는 전혀 없었고, 음독의 흔적도 없었다. 발견 당시 응급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구조대 측은 준서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해서 질문을 했지만, 눈을 감은 채 대답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병원에 다다를 무렵 눈을 깜빡이며 의사표현을 했다고 한다.

소속사 라인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준서는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어 자세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면서 “건강회복이 우선이어서 아직 미니홈피 글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몸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기력이 회복되면 서울의 병원으로 옮길 계획”이라며 “앞으로 소속 연예인들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준서는 19일 오후 6시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준서는 19일 오후 6시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한 번 쯤은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고, 신인으로서의 어려움과 생활고를 토로했다. 특히 이 글이 마치 극단적인 선택을 앞두고 마지막 인사를 하는 듯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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