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가수비타민,노전대통령추모음악으로화제

입력 2009-06-01 11: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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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타민. [스포츠동아 DB]

신인가수 비타민(본명 정영주)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영상 배경음악으로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 기간인 지난 한 주, 한 누리꾼이 제작한 추모영상 배경음악으로 비타민의 ‘멍든 눈물’이 사용됐다. 이 영상은 노대통령의 생전의 모습들이 담겨 있으며,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 한 연예 게시판에 게재됐다. 이후 누리꾼들의 추모 열기와 함께 각 동영상 사이트들로 순식간에 퍼져나가면서 화제를 모았고, 인터넷TV인 곰TV에서는 전체 조회수 1위를 차지하는 날도 있었다.

‘보내주라고/그댈 가리는 눈물이 미워서/소매로 훔쳐내어도/멈춰지질 않아요/울지 말라고 가슴이 말하는데/입을 막아도 삼킨 눈물이 숨겨지지 않아요’라는 가사와 우는 듯 애절한 창법이 노 전 대통령을 보낼 수 없는 누리꾼들의 비통한 마음과 맞아떨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비타민의 ‘멍든 눈물’은 국민장 기간 동안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와 함께 대표적인 추모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꼽혔다.

가수 비타민은 최근 32세라는 늦은 나이에 데뷔해 눈길을 끈 바 있으며, TV와 라디오에 출연해 웬만한 가창력으로는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고음을 라이브로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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