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마약파문’클럽또불똥튈라

입력 2009-06-0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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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새로운 놀이 문화로 자리 잡은 클럽이 연예인 마약에 이어 일명 ‘청담동 클럽 사진’ 파문에 휘말리며 연일 온라인에서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

최신 트렌드의 집결지로 주목받았던 클럽이 일부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 시작한 것은 4월 연예계 마약 파문 때 ‘투약의 주요 장소로 클럽이 이용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부터.

마약과 클럽의 상관관계는 지나치게 과장되면서 단지 클럽에 자주 출입한다는 이유로 마약 검사를 받는 애꿎은 피해자를 낳기도 했다. 남성 듀오 클론의 구준엽이 대표적인 예.

인권침해논란으로까지 번졌던 이 해프닝 이후 잠잠해지는 듯싶더니, 2일과 3일 이틀간 클럽이 연관된 사건과 파문이 연쇄적으로 터지며 ‘클럽의 불건전성 논란’이 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제2의 연예인 마약 파문과 낯 뜨거운 사진이 일부 포함된 ‘청담동 클럽 사진’의 인터넷 유포가 그것.

이미 검거된 배우 주지훈, 윤 모 양 외에 4명의 연예인이 더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이번 마약 사건은 환각의 아지트로 클럽을 또 다시 부각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가하면 신체의 은밀한 부위가 노출되거나 남녀 간에 행위 장면이 묘사된 이미지가 일부 섞여있는 ‘청담동 클럽 사진’에는 몇몇 유명 연예인들의 모습 또한 함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약, 풍기문란 등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는 것들이 실제 클럽에서 벌어지고 있단 점은 비난받아 마땅한 부분. 그러나 지극히 일부에 불과한 사안이 공공연하게 벌어지는 일인 양 비화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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