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더레코드] 완소남 A, 주변인 선물 뺏는 왕재수

입력 2009-06-0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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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선물은 내꺼, 네 선물도 역시 내꺼!”

곱상한 외모에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남자스타 A. 그는 기회가 날 때마다 자신의 인기는 본인의 노력보다 주위의 도움이 컸다고 다른 사람에게 공을 돌리는 말로 주목을 받았다.

A는 방송에 출연할 때나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타의 자리에 올라도 자만하지 않고, 부족한 자신을 발견해 이렇게 키워준 매니저에게 평생 은혜를 갚겠다는 말을 해 팬들의 칭찬을 받았다. 이렇게 매사 겸손한 태도를 보이는 A가 안방극장의 대표적인 ‘완소남’으로 떠오른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그러나 방송이나 언론에 공개된 모습이 아닌 그의 진짜 모습을 아는 지인들은 이런 겸손함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립 서비스’에 불과하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늘 입만 열면 주위나 매니저의 도움을 받는다고 말하는 그가 팬들이 보내준 선물을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주위에 나눠주는 것 없이 모두 자신이 독식한다는 것.

대개 스타들은 팬들이 보내온 선물 중에 자신이 소장해야할 의미 깊은 것이 아닌 경우에는 소속사 동료나 직원, 담당 매니저와 나눠갖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A는 고가의 노트북, 휴대전화, 의상, 보양식 같은 선물은 물론이고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 먹으라고 보내온 주전부리까지 모두 자신 앞으로 온 것이라며 집으로 ‘싹쓸이’ 해간다고. 더욱 기가 찬 것은 자기 앞으로 보낸 선물은 그렇다 치더라도 팬들이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등 소속사 스태프에게 보낸 것까지 “결국 나를 보고 보내준 것이니 내 선물”이라며 모두 챙겨간다고 한다.

이렇게 지독스레 선물을 챙긴 덕분에 그는 쓰지도 않는 최신 휴대전화가 여러 대가 있는가 하면 자기 몸 사이즈에 맞지 않은 옷이나 신발이 큰 트렁크에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자신의 담당 매니저가 오래된 휴대전화를 쓰는 걸 뻔히 보면서도 소장하고 있는 여러대의 최신 휴대전화 중 하나를 흔쾌히 선물하는 아량은 찾아볼 수 없다고. A는 이렇게 쓰지도 않는 선물들을 쌓아 놓고 “내 인기가 저 정도”라며 흐뭇하게 바라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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