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즐기는골프장명소3곳…추억이영그는‘황홀한라운드’어때요?

입력 2009-07-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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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의 수트라하버 리조트. 시원하게 펼쳐진 남중국해를 배경으로 27홀의 골프코스를 돌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는 어느새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버리고 만다.사진제공|스트라하버 리조트

여름휴가 계획을 세워야 할 때다.

골퍼들은 휴가 때 한 가지 고민에 빠진다. 가족과 함께 하자니 골프가 아쉽고, 골프만 생각하자니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1년에 한번 찾아온 짧은 휴가를 가족, 그리고 골프와 함께 할 수 있는 휴가로 만들고 싶다면 이곳을 주목해보자.

27홀 ‘형형색색’…유럽풍 빌라-파티장 갖춰

1박2일-파인리즈 골프&리조트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파인리즈 골프&리조트 짧은 휴가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코스는 수려한 경관과 독특한 코스 설계로 유명하다. 설악산의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펼쳐진 코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다. 코스를 둘러싸고 있는 울창한 소나무 숲은 수십 년 된 코스에서 라운드 하는 느낌을 준다.

개장한 지 몇 년 되지 않았지만 벌써 골퍼들 사이에서 ‘코스 좋은 골프장’으로 입소문이 났다. 길이만 1km가 넘는 비치벙커와 대형호수, 홀 전체가 벙커로 둘러싸인 코스 등 파인리즈의 모든 홀은 독특한 특성을 지녔다. 27홀 전체가 저마다 다른 개성을 지녔다.

코스 주변에 조성된 유럽풍의 빌라는 가족과 함께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다. 하루 동안 유럽의 귀족으로 만들어 준다. 객실에서 코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풍광이 아름답고, 골프를 하지 않는 가족들은 빌라 내의 온천에서 스파도 즐길 수 있다. 빌라 주변으로 조각공원과 바비큐 파티장 등까지 조성돼 편안한 쉼터로 그만이다. 밤과 낮이 모두 즐겁다.

화진포 해수욕장이 리조트 가까운 곳에 위치해 가족들의 놀 거리도 풍성하다. 1577-6399 / www.pineridge.co.kr/

에메랄드 빛 바다 ‘감동물결’…승마체험 기회

2박3일-제주 라온 골프&승마클럽

제주로 가족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한 라온 골프클럽을 소개한다.

2004년 개장을 앞두고 타이거 우즈, 콜린 몽고메리, 최경주, 박세리가 초청 경기를 펼쳐 유명해진 곳이다. 라온 골프클럽은 탄생부터 골프와 휴양을 하나로 묶어 놓았다. 그래서 더 가보고 싶은 골프장이다.

코스 내에 들어선 빌리지에서 보이는 한라산과 시시각각 다른 감동을 전하는 7개의 오름, 멀리 에메랄드 빛 제주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 등 그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잔잔한 감동이 기다리고 있다.

라온만의 특징을 하나 더 추가하자면, 골프와 승마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 승마는 쉽게 접해보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꼭 들러보는 것이 좋다.

라온승마클럽 ‘더馬파크’는 국제승마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규모의 실내승마장과 총 길이 1.8km의 천연 잔디 외승주로 이루어져 승마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가격 부담 없이 승마를 체험하고 싶어 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기본 코스는 1만2000원, 긴 코스는 3만원, 포니체험은 5000원이다. 064-795-8095 / www.mapark.co.kr

▲▲강원도 고성군 파인리즈 골프리조트. 개장한 지 얼마 안 됐지만 골퍼들 사이에서는 이미 ‘코스 좋은 골프장’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사진제공|파인리즈리조트 ▲제주 라온골프장의 스톤코스 9홀. 라온은 골프 외에 승마를 즐길 수 있어 1석2조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사진제공|라온골프클럽


해변 따라 코스 조성…밤라운드 ‘또다른 재미’

3박4일-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가족과 함께 하는 첫 해외여행을 준비한다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수트라하버리조트를 추천한다. 코타키나발루 최대의 휴양시설을 자랑하는 수트라하버는 리조트형과 호텔형의 숙박시설과 27홀의 골프코스를 갖추고 있다. 숙박은 어느 곳을 선택하더라도 좋은 추억의 장소가 된다.

27홀의 골프코스는 모두 해변을 따라 들어서 전망이 뛰어나다. 마음만 먹으면 하루 종일 골프에 빠져 지낼 수도 있다. 라이트 시설이 설치돼 야간 라운드도 가능하다. 한 여름 밤의 라운드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골프를 함께하지 않더라도 가족을 동반한 코스 입장이 가능해 함께 가보는 것도 좋다. 별도의 게스트 요금만 지불하면 된다. 하늘 높게 뻗은 야자수 나무 아래서, 시원하게 펼쳐진 남중국해를 배경으로 코스에서 온 가족이 기념사진을 찍어 두는 것도 여행의 별미라 할 수 있다. 골프 말고도 즐길 거리가 많다.

하루 정도는 리조트 인근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성인기준 2만원 정도면 이동요금과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할 수 있다. 리조트 내에도 시간을 보낼 곳이 많다. 5개의 야외수영장, 마리나, 볼링, 당구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수트라하버리조트 한국사무소

홈폐이지: http://www.suteraharbour.co.kr/

전화번호: 02-752-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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