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우위썬(오우삼)과손잡다

입력 2009-09-2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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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성은 평소 우위썬 감독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희망을 실현하게 돼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무협영화 ‘검무강호’를 통해 전 세계시장을 겨냥한 행보를 내딛게 됐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세계적프로듀서테렌스창제작…월드스타미셸유와함께주인공제작비1400억원…연말께촬영내년상반기전세계동시개봉
톱스타 정우성이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명장 우위썬(오우삼) 감독과 손잡고 전 세계 관객을 만난다.

10월15일 허진호 감독의 신작 ‘호우시절’ 개봉을 앞둔 정우성은 23일 서울 종로구 창성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동아와 만나 “우위썬 감독이 제작 및 연출에 참여하는 무협영화 ‘검무강호’에 출연키로 했다”면서 “올해 말 중국에서 촬영을 시작, 내년 상반기 전 세계 동시 개봉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출연 계약서 사인만을 남겨둔 정우성은 이에 따라 평소 우위썬 감독과 일하고 싶다는 희망을 실현하게 됐다.

정우성에 따르면 ‘검무강호’는 ‘영웅본색’, ‘첩혈쌍웅’, ‘미션 임파서블2’, ‘페이스오프’, ‘적벽대전’ 등을 연출한 오위썬 감독과 세계적인 프로듀서 테렌스 창이 이끄는 할리우드의 라이언록 프로덕션이 제작하는 영화. 현재 할리우드로 진출한 미셸 유(양자경)가 정우성과 함께 주연을 맡는다.

제작비 1400억원 규모로 만들어지는 영화는 러브스토리를 바탕에 둔 무협 액션물이다. 중국의 유명 시나리오 작가이자 첫 각본작 ‘택시기사’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진출하기도 한 ‘애정영락’과 ‘실크’ 등의 수 차오핑이 감독으로 나선다. 테렌스 창과 함께 제작자로 나서는 우위썬 감독 역시 연출 작업에 참여키로 했다.

특히 ‘검무강호’는 우위썬 감독의 전작인 ‘적벽대전’의 800억원보다 훨씬 많은 제작비 규모로 눈길을 모은다. 우위썬 감독은 최근 미국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사상 가장 거대한 규모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한류스타로 이름을 얻은 정우성은 이 같은 프로젝트에 따라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한 행보를 내딛게 됐다. 또 ‘적벽대전’으로 전쟁 사극의 세계적인 흥행을 이끈 우위썬 감독에 대한 해외 관객의 신뢰와 자신의 이름값으로 아시아권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정우성의 결합인 만큼 ‘검무강호’의 내년 전 세계 개봉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우성은 이날 인터뷰에서 본격적인 중화권 및 일본 활동과 관련해 현지 대형 기획사들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는 “테렌스 창, 미셸 유 등이 이끄는 홍콩의 스텔라 엔터테인먼트가 중화권 매니지먼트를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의 어빙엔터테인먼트와도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으며 현지 활동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편 정우성은 ‘호우시절’에서 중국 스타 가오위안위안(고원원)과 호흡을 맞췄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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