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이모저모(1)] “장동건 잡아라” 각국 취재진 경쟁

입력 2009-10-08 18: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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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CGV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동건이 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미소짓고 있다. 부산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부산국제영화제가 14일 그 열네번째 축제의 문을 열었다. 이날 오후 7시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열린 개막식과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시작으로 이번 영화제는 16일까지 9일 동안 화려한 영화 축제를 이어간다. 그 다양한 풍경을 담는다.

○…개막 첫 날인 14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지하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는 내외신 기자들의 발길이 넘쳐났다. 아시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듯 부산국제영화제는 너른 규모의 프레스센터를 마련, 한국을 비롯한 각국 취재진을 맞았다. 그러나 일부 취재진의 경우 사전 참가 배지 신청 등록을 마쳤지만 이날 배지를 찾지 못해 진땀을 뺐다. 영화제 측은 즉석에서 배지를 재발급하느라 바빴다.

○…이날 오후 1시30분 센텀시티CGV에서 열린 ‘굿모닝 프레지던트’ 기자시사에는 예년보다 훨씬 많은 규모의 취재진이 참석, 열기를 더했다. 특히 한류스타 장동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한 각국 취재진의 경쟁이 뜨거웠다. 사진 및 영상 취재 기자들은 시사 1시간 전부터 상영관 앞에 대기, 추첨을 통해 순서대로 입장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개막작 기자회견에서 고두심은 “사후에 장기를 기증하는 서약을 했다”고 밝혀 눈길. 극중 여성 대통령 역을 연기한 고두심은 장동건이 연기한 젊은 대통령이 자신의 신장을 기증해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장면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녀는 “실제 상황이라면 그 때 가서 생각해보자”고 재치있게 말했다.

○…어느 해보다 화려한 면모와 규모를 자랑하는 개막식 게스트들의 모습을 취재하려는 경쟁도 치열했다. 이날 아침 일찍부터 개막식장에 깔린 레드카펫 주위에 카메라가 설치됐다. 또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사진기자들도 몰려들어 자신들의 명함 등으로 자리를 확보하며 영화제의 뜨거운 현장을 실감케했다.

부산|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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