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진지희 ‘안방 뚫고 CF시장 하이킥’

입력 2009-10-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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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뚫고 하이킥’ 진지희. [사진제공=MBC]

‘지붕…’ 인기로 광고계약 눈앞
드라마 속 인기 캐릭터는 역시 CF 스타로 성장하는 지름길이다.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요즘 시청자의 주목을 받는 아역 연기자 진지희가 뛰어난 연기력을 앞세워 광고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하이킥)에서 진지희(사진)는 모든 일에 화부터 내는 신경질적인 소녀로 등장한다.

만성 변비에 시달리는데도 늘 갈비만 먹으려 고집을 부리고 집의 가사도우미인 동갑내기 서신애를 골탕먹일 방법을 찾지만 오히려 당하는 역할로 주목을 받는다.

‘하이킥’ 연출자인 김병욱 PD는 시트콤이 방송하기 전 진지희를 두고 99년 화제를 모았던 아역 캐릭터인 미달이를 빗대 “미달이의 화신”이라고 칭했다.

그만큼 ‘하이킥’에서는 빠질 수 없는 캐릭터인 셈이다. 진지희는 캐릭터를 잘 살리는 돋보이는 연기력으로 연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시트콤에서 이처럼 발군의 활약을 펼치자 그녀의 존재는 광고계 관계자들에게도 알려졌다. 진지희 측에 따르면 ‘하이킥’이 방송되고 나서부터 아역 모델이 필요한 브랜드들로부터 꾸준히 출연 제의와 더불어 개런티에 대한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 광고모델 계약이 성사 단계에 이른 제품도 2∼3개다.

진지희는 ‘하이킥’과 자신의 캐릭터 인기에 힘입어 각종 연예 매체에서도 각별한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26일 방송했던 ‘아내의 유혹’ 패러디 편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현재 인터뷰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진지희는 화제작이었던 ‘아내의 유혹’ 속 장서희 역을 맡아 복수에 나서는 연기를 소화해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진지희 측은 “인터뷰 요청도 많지만 학교와 발레학원에 다녀야 하기 때문에 드라마 촬영이 있는 날, 하나씩만 소화하고 있다”며 “아역 연기자로 활동을 시작한 지 4∼5년이 됐는데 요즘처럼 뜨거운 관심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초등학교 4학년인 진지희는 KBS 1TV 드라마 ‘노란손수건’을 시작으로 영화 ‘헨젤과 그레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등에 출연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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