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집행자’ 주연배우 조재현.
조재현은 12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집행자’의 최진호 감독과 제작사 활동사진 조선묵 대표의 삭발식을 대신해 같은 시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제작사 측은 “조재현이 언론을 통해 극장 관계자와 관객들을 향해 한국영화의 희망을 지켜달라는 호소를 직접 전하는 자리를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재현과 제작진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 유인촌 장관에게 이에 관한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조재현은 이 자리에서 “5일 전국 247개 스크린을 통해 개봉된 영화 ‘집행자’가 20만 명을 블러모았고 ‘굿모닝 프레지던트’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는데도 대부분의 멀티플렉스 극장들의 교차상영작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고발할 예정이다.
영화 '집행자'는 조재현, 윤계상 등 주연배우와 스태프가 고통분담해 12억5000만 원의 적은 제작비로 완성된 영화.
그러나 극장 측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2012'의 상영을 앞두고 영화 '집행자'에 대해 개봉 7일 만에 교차상영이라는 결정을 내렸고 극장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중소배급사는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조재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환기시키고 향후 정부의 대책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