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박사 가수’ 루시드폴.
루시드폴 소속사 안테나뮤직은 ‘일산화질소 전달체용 미셀’(Micelles for Delivery of Nitric Oxide)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10월 2일 네이처 케미스트리 온라인판의 ‘주목할만한 연구’ (Research Highlights)를 통해 소개된데 이어 11월 23일자로 발행되는 2009년 9번째 발행본에 정식 소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동명의 그의 논문은 이미 9월 미국 화학회지 JACS(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소개된 바 있다.
안테나뮤직에 따르면 네이처 케미스트리지는 매월 수만 편 발표되는 화학 관련 논문들 중 매호 두세 편만을 ‘주목할만한 연구’에 소개하고 있어, 이번 루시드폴의 논문이 소개되는 것은 상당한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루시드폴의 논문 ‘일산화질소 전달체용 미셀’은 그동안 치료제로 사용은 가능하나 인체에 투약할 기술이 없었던 생체전달물질인 일산화질소를 나노입자 형태로 세포나 조직의 막을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 내용으로, 향후 심혈관 치료제와 발기부전 치료제 등에 응용 가능하다고 한다.
그는 이 논문으로 스위스 화학회 선정 최우수논문상과 함께 미국에 특허출원까지 한 바 있다.
루시드폴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스위스 연방 공과대학(EPFL)로 유학을 떠난 후
생명 공학 연구와 음악 활동을 병행해왔다.
올해 초 학업을 마치고 귀국한 루시드폴은 12월 10일 4집 ‘레미제라블’을 발표하며 12월 19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에 돌입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