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떠나도 여풍은 거세다

입력 2009-12-21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공효진 배두나 한혜진. 스포츠동아DB

공효진 배두나 한혜진 주연 내년 월화극 여배우 3파전 여성사극 2편 더 출격 채비
2010년 ‘월화 여풍’의 자리를 차지할 여배우는 누구일까.

내년 초 지상파 3사는 나란히 새로운 월화드라마를 선보인다. 6월부터 약 7개월 동안 안방극장 여풍을 주도한 고현정·이요원의 인기를 이을 스타들은 공효진, 배두나, 한혜진. 이들은 내년 1월4일 일제히 시작하는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여배우 3명은 모두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활약해온 스타들. 각자 탄탄한 연기력과 남다른 개성을 갖고 있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의 장르도 제각각이다. 공효진은 요리를 다룬 MBC 트렌디 드라마 ‘파스타’(극본 서숙향·연출 권석장)에서 밑바닥부터 성공하는 여자 요리사로 나선다. 좌충우돌이지만 요리에 대한 천재성이 있는 재기발랄한 주인공이다.

일본 영화계에서 활동했던 배두나는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와 KBS 2TV ‘공부의 신’(극본 윤경아·연출 유현기)을 택했다. 발랄한 영어교사 역으로 김수로와 호흡을 맞춰 코믹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혜진이 주인공을 맡은 SBS ‘제중원’(극본 이기원·연출 홍창욱)은 조선 말기 서양 의술의 도입기를 그리는 이색적인 작품. 한혜진은 개화기 신여성이자 조선 최초의 여의사로 분해 시청자와 만난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내년 방송하는 드라마 중 여자의 일생을 다루거나 여배우가 주인공을 맡은 작품이 여러 편”이라며 “여성 사극인 ‘만덕’이나 ‘동이’까지 방송을 시작하면 당분간 안방극장에서 여배우들의 활약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