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안재환과 결혼 후회안해…지금도 사랑한다”

입력 2009-12-23 10: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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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사진제공=SBS]

정선희. [사진제공=SBS]

개그우먼 정선희가 1년 3개월만에 방송에 출연해 남편 고 안재환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정선희는 23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서 “결혼 10개월만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는데 ‘왜 사람들은 지금 내가 당한 이 충격을 이해해주지 않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동안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자신과 남편을 둘러싼 숱한 루머에도 침묵한 이유에 대해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대응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정선희는 안재환의 금전문제에 관해서는 “연애한지 100일도 안 된 상태에서 결혼 발표를 했기 때문에 금전적인 문제까지 계산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그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결혼을 미루더라도 함께 논의하고 문제를 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보였다.

또 혼인신고를 안한 이유에 대해서는 “혼인신고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었고,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하며 “결혼생활이 연애하듯 재미있었기 때문에 서둘러 해야 할 필요성을 실감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선희는 “지금도 안재환을 사랑하고 있고 결혼을 후회하지 않는다. 사랑하기 때문에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며 변함없는 사랑을 전했다.

한편, 정선희는 지난 4월 SBS 러브FM(103.5Mhz) ‘정선희의 러브FM’ 진행자로 복귀해 활동중이다.

조윤선 동아닷컴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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