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Q] 촬영 스태프라도, 남자는 나가!

입력 2010-10-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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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에 남자는 출입 금지?’

아무리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익숙한 스타라고 해도 속옷만 입고 포즈를 취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여자 스타와 속옷 광고 촬영을 할 때는 남자 스태프의 ‘출입 금지령’은 모델을 위한 기본적인 배려다.

통상 스타들이 부담스러울 것을 고려해 속옷 광고 촬영장에는 최소한의 촬영 스태프만 참여한다. 남자 헤어 어시스트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이날은 촬영장 출입이 제한된다.

과거에는 남자 사진 작가가 촬영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해 특정 여자 사진작가를 요구하는 스타들도 종종 있었지만 요즘 들어 그런 요구는 많이 줄어든 편이다.

대개 속옷 모델로 촬영 일정이 잡힌 스타들은 길게는 몇 달 전부터 몸매 관리에 들어간다. 이런 기본적인 준비를 바탕으로 촬영 약 하루 전에는 세세한 것까지 준비한다. 한 여자 스타는 제작진도 말하지도 않은 부분까지 신경을 써 놀라게 하기도 한다.

한 속옷 브랜드의 광고 관계자는 “통상 속옷 자국 정도는 포토샵을 이용해서 쉽게 수정할 수 있다. 그런데 자신이 몸에 자국이 남아 촬영에 지장을 줄까 우려해 하루 전부터 브래지어와 같은 속옷을 입지 않고 지낸 뒤 현장에 와 감동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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