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뉴스 스테이션] 배우 임원희, 가수 팝핀현준 20일 나란히 백년 가약

임원희. 스포츠동아DB

배우 임원희(41)와 가수 겸 안무가인 팝핀현준이 20일 나란히 백년 가약을 맺었다.

임원희는 오후 1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10세 연하의 신부 김 모 씨와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김 씨와 2009년 4월부터 교제를 시작한 임원희는 2년 만에 부부로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신부 김 씨는 연극배우 출신으로 한 때 임원희와 같은 극단에서 활동했었고 지금은 초등학교 논술 교사로 일하고 있다.

결혼식 주례는 영화사 씨네2000의 이춘연 대표와 배우 안성기, 박중훈이 함께 봤다. 사회는 동료 배우인 정재영이 맡았고, 축가는 가수 윤종신이 불렀다. 임원희 부부는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난 뒤 서울 평창동에 신혼살림을 차린다.

서울예술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인 임원희는 90년대 중반까지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 1998년 영화 ‘가막힌 사내들’로 데뷔했다. 이후 ‘간첩 리철진’, ‘다찌마와 리’ 등의 영화로 이름을 알렸고 지난해에는 TV로 무대를 옮겨 KBS 1TV 전쟁 드라마 ‘전우’에도 출연했다.

한편 팝핀현준(31)도 이날 오후 1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공연을 겸한 이색적인 결혼식을 올렸다.

2세 연상의 국립창극단 단원인 박애리 씨와 웨딩마치를 울린 판핍현준은 ‘그와 그녀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춤과 창이 곁들여진 공연을 펼쳤다.

둘은 지난해 초 국악 퍼포먼스 ‘뛰다 튀다 타다’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에 골인했다.

댄서 출신인 팝핀현준은 그룹 에이포스를 결성해 가수로 활동 중이며 영화 ‘플라이 대디’ ‘쿵푸 힙합’으로 연기자로도 활동 중이다. 박애리 씨는 MBC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곡인 ‘오나라’로 유명한 국악인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