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서울 무교동 음악감상실 세시봉 무대에 처음 오른지 45년이 흐른 올해, 조영남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추억의 음악과 함께 자신의 음악 인생을 이야기한다.
모스틀리 60인조 오케스트라와 인천오페라 합창단이 함께 할 이번 콘서트는 클래식과 대중음악, 현대미술을 넘나드는 조영남의 다채로운 예술세계와 삶 자체를 망라한 대규모 콘서트가 될 예정이다.
이번 조영남 콘서트에는 이틀간 가수 이미자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작년 연말 디녀쇼 맞대결을 펼치던 두 사람이 한 무대에서 듀엣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 당일 세종문화회관 로비에서는 화가 조영남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화투를 모티브로 한 그림으로 유명한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전시에는 조영남의 대표적 상징물이 되어버린 화투 그림과 바둑알 그리고 소쿠리 등의 오브제 작품뿐 아니라 음악 세계, ‘현대인도 못 알아먹는 현대미술’ 등 그가 저술한 7권의 서적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총 정리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조영남이 직접 그린 연예인 지인들의 모습이 함께 있어 보는 재미를 더 할 것이다. 그의 모델로는 평소 절친으로 알려져 있는 이경실, 최유라, 박미선, 이성미가 나섰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