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오늘의 TV] ‘아버지의 이름으로’…태극전사 김귀현, 눈물의 데뷔전

입력 2011-04-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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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현(오른쪽) 선수와 부친 김직 씨. 스포츠동아DB

김귀현(오른쪽) 선수와 부친 김직 씨. 스포츠동아DB

■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 SBS 오후 8시50분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은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아들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는 일이었다.

남들은 자동차로 4시간이면 가는 거리를 아픈 아버지는 구급차에 몸을 싣고 꼬박 이틀 동안 달렸다. 그렇게 아버지는 꿈에 그리던 아들의 A매치 데뷔전을 눈물 속에 지켜봤다. 아버지의 아들은 축구선수 김귀현(벨레스 사르스필드). 남미의 축구강호 아르헨티나 1부 리그에서 뛰는 최초의 한국선수다.

3월 27일 울산에서 열린 한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의 중국 평가전은 김귀현의 A매치 데뷔전. 전라남도 신안의 작은 섬 임자도에서 청각장애인 부모와 살던 소년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 선 날이다.

SBS가 1일 오후8시50분 방송하는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는 김귀현과 그의 아버지 김직 씨의 이야기다. 제작진은 아들의 대표팀 데뷔전을 보기 위해 생명을 걸고 집을 나선 김직 씨의 힘겨운 여정을 함께 했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madeinharry)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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