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의 ‘뽀로로 마이크’ 주세요”

입력 2011-05-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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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마이크는 차승원과 공효진의 사랑을 이어주는 소품으로 등장한다.

MBC‘최고의 사랑’ 인기 여파
휴대폰 케이스 등 소품도 불티
화제의 드라마는 주인공의 소품도 예사롭지 않다.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오른 MBC ‘최고의 사랑’(극본 홍정은·홍미란·연출 박홍균)에서 등장인물들이 쓰는 다양하고 독특한 소품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각 소품들은 주인공의 사랑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거나 조연 연기자의 캐릭터를 강조하는 도우미로 시청자의 눈길을 끈다.

가장 인기가 높은 소품은 ‘뽀로로 마이크’. 토종 캐릭터 뽀로로가 새겨진 이 마이크는 주인공인 차승원과 공효진의 사랑을 이어주는 징검다리로 매회 자주 등장한다. 드라마에서 둘은 상대를 향한 마음을 고백하지 못할 때 이 마이크에 대고 독백을 쏟아낸다.

‘뽀로로 마이크’는 ‘최고의 사랑’에 등장하기 전부터 뽀로로 팬들의 필수 애장품으로 각광받았던 제품. 그런데 드라마에서 차승원, 공효진의 손을 거치면서 폭넓은 세대에게 인지도를 쌓는 대중성까지 더했다. 이 상품을 파는 온라인 쇼핑몰도 수 십여 개다. 드라마에 등장하기 전에는 6∼7000원 선이던 상품이 최근 활발해진 수요를 증명하듯 4000원대로 가격이 내려갔다.

최화정의 핑크색 휴대폰 케이스도 화제다. 기존 케이스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큰 사이즈인 이 제품은 화려한 세계에서 일하는 엔터테인먼트사 여자 대표라는 최화정의 극중 캐릭터를 설명하는 데 적절히 활용된다. 유명 휴대폰 액세서리 업체가 만드는 이 케이스는 평소 이색 캐릭터 상품에 관심이 많은 최화정이 직접 찾아내 드라마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차승원과 공효진, 윤계상이 삼각관계를 맺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만년필도 시청자의 눈길을 끈다. 역시 유명 브랜드 제품으로 모델별로 차이는 있지만 30∼40만원대 고가인데도 드라마에 등장하면서 트위터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윤계상의 이름을 검색하면 자동 연관검색어로 등장할 정도로 인기다.

사진제공|MBC
이해리 기자 (트위터@madeinharry)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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