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윤필주? 풍산? 실제는 나는 그 중간"

입력 2011-06-13 17: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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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 스포츠동아DB

한없이 부드러운 한의사, 윤필주?
거칠고 과묵한 남자, 풍산?
배우 윤계상이 영화와 드라마 속 배역과 실제와는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풍산개'의 언론 시사회에서 참석한 윤계상은 "실제 모습은 영화 속 주인공 풍산과 ‘최고의 사랑’ 윤필주 중간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윤계상은 MBC 수목극 '최고의 사랑'에서 따뜻한 배려심을 가진 훈남 한의사로 출연 중이다.

그는 "윤필주처럼 한 곳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같은 인물은 현실에서 찾기 어려울 것 같다"며 "윤필주보다는 성격이 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풍산처럼 그렇게 과묵하고 거친 편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화 내내 신음 외에는 대사가 한마디도 없는 것에 대해 "일부러 화면에 드러나지 않게 만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풍산은 남과 북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인물"이라며 "표준어를 쓰거나 북한말을 써서 소속이 드러나면 안 된다"고 답했다. "표정이나 행동으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오히려 힘들었다"며 "일관된 표정이면 어떡하나 하고 고민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영화에 노 개런티로 출연한 윤계상은 "시나리오 의도가 좋았기 때문"이라며 "배우로서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풍산개'는 김기덕 사단의 전재홍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휴전선을 넘나들며 서울에서 평양까지 3시간 만에 무엇이든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사나이가 물건이 아닌 사람을 빼달라는 부탁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23일 개봉.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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