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F]이적, 작별 인사 30초 만에 무대로 광속 컴백… 왜?

입력 2011-10-24 09: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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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뮤직팜

가수 이적이 공연 도중 무대에서 퇴장한지 30초만에 무대로 ‘광속’ 컴백했다.
이적은 23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이하 GMF)’의 5개 무대 중 하나인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이적은 흰 티와 회색바지 차림에 검은색 재킷을 걸치고 솔로 4집 ‘사랑’에 수록된 ‘그대랑’을 부르며 등장했다.
이적은 ‘달팽이’, ‘왼손잡이’ 등 패닉 시절의 노래부터 솔로 앨범에 실린 ‘다행이다’, ‘같이 걸을까’, 무한도전가요제에서 부른 ‘말하는대로’, 최근 출연중인 시트콤 ‘하이킥3’ OST ‘짧은다리의역습’까지 약 60분간 11곡을 불러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적은 “사람들이 워낙 많아 무대 위에서 보니 수박밭에 와 있는 것 같다”며 ‘UFO' 앞부분의 내레이션을 “머리들이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라고 바꿔불러 관객들을 웃겼다. 이적은 동시간대에 공연을 펼친 델리스파이스-언니네이발관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관객을 동원, 스탠딩석은 미어터질 듯 했다.
이날 이적의 공연이 시작된지 10분만인 9시 10분 경부터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적은 “비가 더 올 것 같다”며 팬들이 신청한 1집 앨범 타이틀곡 ‘Rain'을 거부하는 센스를 보였으나,비는 차츰 굵어졌다. 때문에 이적은 관객들이 제대로 앵콜을 외치기도 전인 퇴장 30여 초만에 무대로 광속 컴백, ‘압구정 날라리’와 ‘하늘을 달리다‘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적은 오는 12월 17-18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이적은 이날 공연 도중 “오늘‘은’ 스페셜 게스트가 없습니다”라며 “콘서트 때를 기대해주세요”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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