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뉴스 스테이션] 엑스재팬 콘서트 내용? 주관사도 몰라 ‘철통보안’

입력 2011-10-24 14: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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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재팬. 스포츠동아DB.

28일 첫 내한공연을 갖는 일본의 록그룹 엑스재팬이 공연 내용이 철저하게 베일에 쌓여 있어 팬들의 궁금증을 낳고 있다.

엑스재팬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내한공연 주관사 KR홀딩스컴퍼니는 공연 일정이 확정된 이후 엑스재팬 측에 4개월 동안 공연의 구체적 내용에 관한 질의를 해왔다.

첫 한국공연이니만큼 뜨거운 팬들의 궁금증이나 언론사로부터의 서면 질의서를 비롯해 공연 준비를 위한 문의를 했지만 속 시원한 응답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전해온 공연 레퍼토리가 그나마 공개한 정보의 전부이다. 그것도 100% 확정된 세트 리스트는 줄 수가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

KR홀딩스 컴퍼니는 “엑스재팬 공연이 최근 유럽투어와 남미투어 때도 마찬가지로 현지 언론사와 관계사의 질의에 구체적인 답을 주지 않았다. 일부 레퍼토리를 공개하긴 했지만 결과는 이대로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공연에 포함되었으면 하는 레퍼토리 리스트는 보내놓았고, 요시키가 이를 알고 있다”고 밝혀 한국팬들을 위한 노래를 부를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KR홀딩스 컴퍼니에 따르면 엑스재팬 측도 “한국팬들만을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도 있고, 현장 라이브의 감동을 주기 위한 것이다. 팬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양해를 구해왔다고 한다.

팬과 관계자들은 다만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의 환상적인 드럼 솔로가 있을 수도 있으며, 한국팬들을 위한 한국어 인사말 그리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요시키가 객석을 향해 뛰어드는 즉석 다이빙은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남미투어 중 칠레공연 당시 엑스재팬은 칠레 광산 매몰사고 당시 온국민이 광부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합창했던 구호를 선창했고, 브라질 공연에서는 브라질 국기를 펼쳐 보이는 깜짝쇼를 연출했다.

한편 엑스재팬 측이 KR홀딩스컴퍼니에 전해온 레퍼토리에 따르면 신곡 ‘제이드’를 비롯해, ‘러스티 네일’ ‘사일런트 젤러시’ ‘드레인’ ‘쿠레나이’ ‘본 투 비 프리’ ‘엑스’ ‘포에버 러브’ ‘달리아’ ‘엔드리스 레인’ 아트 오브 라이프‘ 등이라고 밝혔다.

‘제이드’는 현재 일본은 물론 북미와 유럽차트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신곡으로, 요절한 전 멤버 히데의 생일을 상징하는 탄생석이 제이드여서 관심을 모으는 곡이다.

전체적인 레퍼토리는 엑스재팬이 1987년 데뷔해서 1997년 해체되고, 또다시 2007년 재결합을 이뤄가면서 가장 팬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화제가 됐던 곡들로 이뤄져있다.
한편 엑스재팬은 공연을 이틀 앞둔 26일 오후 2시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팀의 리더 요시키의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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