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국 스크린, 바이러스와 톱스타의 격돌

입력 2012-01-02 14: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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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명민,손예진,조인성. 스포츠동아DB.

2012년 스크린 키워드는 톱스타와 바이러스의 만남이다.

올해 제작돼 개봉하는 주요 영화들의 공통적인 소재가 공교롭게도 치명적인 바이러스다. 이 영화들은 수 십 억 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작으로 만들어지고 제작 규모에 걸맞게 주인공으로는 영화계 톱스타들이 대거 나설 전망이다.

바이러스를 소재로 올해 제작되는 영화는 ‘감기’, ‘전염’(가제), ‘연가시’ 등이다. 모두 원인 모를 바이러스가 발생해 사람들이 무차별적으로 죽는 재난 상황을 그린다.

최근 촬영을 시작한 ‘연가시’의 주인공은 김명민이 맡았다. ‘연가시’는 뇌에 기생하는 변종 기생충으로 인해 대규모 사상이 발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김명민은 가족을 살려야 하는 절박한 상황의 남자를 연기한다.

‘감기’는 치명적인 감기 바이러스가 생겨난 뒤 숙주를 찾아 나선 두 남녀의 이야기다. ‘무사’ ‘비트’ 등을 만든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로 주인공으로 조인성과 손예진이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전염’ 역시 100억 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작품.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을 맡은 이 영화는 운항 중인 비행기 안에서 의문의 바이러스가 발생한 뒤 목적지와 출발지에서 버림받는 비행기와 승객들의 이야기다.

대규모 항공 촬영이 예정되는 등 국내서는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이색 소재로 현재 남자 톱스타 몇 명을 대상을 주인공 후보에 올려 두고 캐스팅 작업이 한창이다.

이 밖에도 바이러스가 지나간 뒤 황폐한 세상을 그린 강풀 작가의 만화 ‘당신의 모든 순간’도 올해 영화로 만들어진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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