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촌스러운 파마머리-얼굴 흉터…무슨 일?

입력 2012-01-03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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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이 조선제일검에서 부산의 건달로 변신했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나 ‘뿌리깊은 나무’에서 호위무사 무휼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조진웅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감독 윤종빈)에서 조직의 두목 판호 역을 연기한다.

극중 조진웅은 하정우와 같은 조직의 동기 출신으로 주먹도 지력도 늘 밀렸지만, 경쟁 조직 두목으로 신분 상승(?)을 한 상태. 하지만 하정우와의 1:1 맞대결에 밀리며 넘버투 콤플렉스를 버리지 못한, ‘가장 슬픈’ 캐릭터이다. 또 자신을 늘 아랫사람으로 취급하는 하정우에 대한 분노로 최민식에게 접근, 하정우와 최민식 사이의 균열을 불러오는 인물이기도 하다.

조진웅은 판호를 표현하기 위해 굵은 웨이브 파마와 상대방을 압도하는 위압적인 체구, 얼굴 한 켠을 가로지르는 흉터 등을 통해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지난 제작보고회에서 조진웅은 “최민식-하정우, 두 배우와는 달리 부산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사투리를 구사 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조직들의 말투와 억양은 일반 부산 사투리와 다른 점이 있다”며 “김판호만의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평소 어투가 재미있는 작은 아버지를 롤 모델로 삼아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는 2월 2일 개봉한다.

사진제공=㈜팔레트 픽처스/쇼박스㈜미디어플렉스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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