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관객 250만명땐 정려원과 결혼”

입력 2012-01-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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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연인’(?) 연기자 엄태웅(왼쪽)과 정려원이 9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에서 둘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뒤 운명적인 사랑을 키우는 연기를 소화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 ‘네버엔딩 스토리’ 시사회 야릇한 분위기, 그 진실은?

엄태웅 “장가 가고 싶어요” 너스레
정려원 “심각하게 고려” 맞받아쳐
데이트 목격담…핑크빛 루머도 솔솔


배우 엄태웅과 정려원이 공개석상에서 상대에 대한 솔직한 애정을 드러내 그 미묘한 기류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9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주연작 ‘네버엔딩 스토리’ 첫 시사회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표했다. 19일 개봉하는 ‘네버엔딩 스토리’는 우연히 같은 날 시한부 선고를 받은 두 남녀가 벌이는 로맨스를 담은 작품.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엄태웅은 “250만 관객을 넘어서면 정려원과 결혼하겠다”고 말해 취재진의 관심을 모았다.

엄태웅은 “영화가 관객 200만 명을 넘기기를 원한다. 영화도 성공하고 장가도 가고 싶어 그렇게 말했다”며 “관객 200만 명이 넘도록 도와주시면 한 번 결혼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같이 있던 정려원도 “나도 심각하게 생각해보겠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정려원은 이어 “엄태웅이 영화 속 키스신을 촬영하며 NG를 내달라고 스태프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엄태웅은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영화계 안팎에서는 두 사람이 ‘네버엔딩 스토리’를 촬영하면서 동료 배우 이상으로 절친해진 게 아니냐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실제로 그동안 두 사람을 둘러싼 핑크빛 루머가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둘다 서울 한남동에 살고 있어 이들이 인근 커피전문점을 함께 찾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도 줄을 이었다.

이러한 소문에 대해 양측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동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편견의 시선은 거두어달라”고 당부했다.

엄태웅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의 심정운 대표는 “오늘 그의 말은 흥행을 기원하는 차원의 것에 불과하다. 두 사람은 동료배우로서 우정을 나누고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tada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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