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부’ 박해미, 뮤지컬 공연 앞두고 응급실행

입력 2012-02-13 14: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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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미. 스포츠동아DB

뮤지컬 ‘롤리폴리’에 출연 중인 배우 박해미가 공연을 앞두고 응급실에 실려가 무대에 서지 못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해미는 7일 오후 공연장으로 가던 중 몸에 이상을 느끼고 응급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제작사 컬쳐액트 측은 박해미와 함께 ‘중년 현주’ 역할을 맡고 있는 가수 장혜진, 배우 김신아에게 급히 연락을 취했으나 모두 일정이 맞지 않아 결국 공연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컬쳐액트는 이날 ‘롤리폴리’를 관람하기 위해 성남시 야탑동 성남아트센터를 찾았다가 발걸음을 돌리게 된 관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티켓을 환불해주는 한편 다른 일자 재관람 티켓을 제공했다.

‘롤리폴리’ 제작사 컬쳐액트 기획팀 이재호씨는 “박해미씨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이 공연 3시간 전인 오후 5시경이었다. 응급실이 공연장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치료 후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 최근 드라마 출연 등이 겹치면서 과로한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해미는 출연사고가 발생한 7일 이후 ‘롤리폴리’에 출연하지 않고 있어, ‘중년현주’ 역은 장혜진, 김신아가 번갈아 무대에 서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박해미가 ‘롤리폴리’에서 아예 이탈한 것은 아니냐”, “과로 외에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이씨는 “박해미씨가 워낙 스케줄이 많아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현재 출연 재개 여부를 협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박해미가 ‘중년현주’로 출연한 ‘롤리폴리’는 여고생 시절을 다룬 복고풍 뮤지컬로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 지연, 효민, 소연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2월 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하며 이후 부산, 대전, 청주 등 지방공연이 예정돼 있다.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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