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웹툰 새끼손가락 “연극으로 깨어나다”

입력 2012-02-13 16:44:0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말랑울컥휴먼 기괴스틱액션에 상큼바삭멜로 어쿠스틱감동이 쩌는 대박드라마’.
듣기만 해도 ‘울컥’하고 ‘기괴’하기 짝이 없는 이 장황한 문구는 연극 ‘새끼손가락’이 표방한 새로운 장르이다.

“아, 그 새끼손가락?”하는 분은 웹툰 좀 아시는 듯. ‘100만 네티즌을 웹툰이라는 세상으로 끌어들인 만화’라는 칭송을 듣는 이익수 작가의 웹툰 ‘새끼손가락’이 원작이다.

연재 당시 네이버에서 총 별점 9.8, 회당 별점 9.9를 기록하며 인터넷을 후끈하게 달궜던 화제작이다.

주인공 용호는 출소 뒤 홀어머니를 위해 새 출발을 다짐한다. 그러나 고교동창 남색인은 빚을 갚으라며 발목을 잡는다. 그러던 어느 날, 용호는 자기 때문에 식물인간이 된 한 소녀를 알게 되고, 소녀에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게 된다.

일은 꼬이고, 살인미수 전과자가 되어버린 용호. 깨어난 소녀는 곁을 지켜준 용호와의 사랑을 키워간다. 과연 용호는 ‘새끼손가락’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대학로 실력파 배우인 최대철, 최대성과 함께 김지수, 박명훈, 서예화, 오진균, 선정화, 손난희가 출연한다. 연출은 박윤호, 각색은 201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을 수상한 김나정 작가가 맡았다.

웹툰을 연극무대로 옮긴 ‘새끼손가락’은 6일부터 오픈런 공연에 돌입했다. 서울 동숭동 예스24아트홀에서 인기리에 공연 중이다.
(공연문의 070-8950-1426)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blog.donga.com/ranbi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