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맛’ 임상수 감독 “‘하녀’ 전도연 캐릭터 감정이입 안되는 것 인정”

입력 2012-05-15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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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임상수가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네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돈의 맛’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영화 ‘돈의 맛’ 임상수 감독이 영화 안에 ‘하녀’가 연결되는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1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영화 ‘돈의 맛’ 언론시사회에는 임상수 감독, 배우 백윤식, 윤여정, 김강우, 김효진, 온주완이 참여했다.

임상수 감독은 “영화 ‘하녀’를 찍고 나서 미진한 느낌이 있어 그 이후의 일들을 이야기로 만들어갔다. 그런데 ‘하녀’의 전도연씨 캐릭터에 대중들이 감정이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영작’이라는 캐릭터로 관객들이 감정이입시키고 싶었다”며 “재벌이야기는 다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 ‘돈의 맛’에서는 임상수 감독의 전작인 ‘하녀’가 연결고리가 된다. 김효진이 맡은 윤나미 역 역시 ‘하녀’의 어린 소녀 나미가 자란 캐릭터이다.

이에 김효진 역시 “‘하녀’ 나미가 자랐을 때라고 생각하며 연기를 했고요. 어릴 적 자신의 보모였던 은희가 죽은 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며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돈의 맛’은 ‘바람난 가족’ ‘하녀’ 의 임상수 감독의 작품으로 돈에 지배돼버린 재벌가의 욕망과 애증을 그렸다. 또한 영화 ‘돈의 맛’은 5월 16일에 개막하는 제65회 칸 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5월 17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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