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심령사진 제보자 “사진 찍고 안 좋은 일 연달아 발생”

입력 2012-06-15 12: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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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심령사진

20년 전 사망한 한 남자의 모습이 찍힌 ‘제주도 심령사진’이 화제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에서는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 찍힌 심령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제보자가 여느 관광객과 다름없이 풍경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사진 뒤쪽에 사람의 형상을 연상시키는 흐릿한 무언가가 보인다.

제작진은 이 부분을 확대했고 놀랍게도 긴 머리에 검정색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의 얼굴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제보자는 “사람이 보이는 저 부분은 절벽”이라고 주장했고, 제작진은 전문가에게 확인한 결과 조작이나 합성의 흔적이 없다는 대답을 받았다.

이어 제보자는 “사진을 찍은 다음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병으로 입원하시는 등 집안에 안 좋은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났다”며 이로 인해 사진 속 형체에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20년 전 한 일본인 남성이 성산일출봉에서 추락사한 사실을 알아내고 유족과 연락해 고인의 사진을 입수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사진 속 남자와 심령사진 속 남자의 모습이 많이 닮아 있어 충격을 줬다.

한편 ‘TV특종 놀라운 세상’제작진은 15일 프로그램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방송됐던 사진은 제작진도 제보 게시판을 통해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제보 내용과 사진을 검토한 후 제보자와의 통화를 통해 제보 사진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음을 확인하였고 여러 명의 전문가에게 재차 사진의 합성 및 조작 여부에 대해 문의하여 어떠한 조작도 없는 사진임을 확인하였습니다”라며 조작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이후 사진 속 형체에 대한 추적 과정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오래전 추락사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일본 현지 코디네이터를 통해 이후 상황을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일본 촬영에 대한 내용은 확인 중에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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